2017년 1월 20일 금요일


즐기면서 창조하자! 혁신의 미래는 Creative에 있다.

혁신(革新, innovation)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자 해석은 가죽(, )을 새롭게(, )한다.’ 즉 가죽을 벗기고 새롭게 한다는 조금은 어마무시한 한자어 해석이다. 뼈를 깍는 노력도 힘든데 가죽을 새롭게 하는 고통은 얼마나 더 고통스럽고 힘들겠는가. 그렇다면 혁신은 고통스럽고 힘들기만 해야하나? 라는 첫번째 의문이든다. Innovation(이노베이션) in-nova-tion”의 어원은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in a new way”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혁신이나 이노베이션을 얘기할 때 무조건 지금보다는 좋은 것, 발전된 것, 향상된 것, 개선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즉 대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두번째 의문이다. 혁신은 반드시 Improvement(발전)을 동반하는가
세상을 바라보는 5가지 시선: Five Lens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서 혁신 분야에서 우수한 컨설팅회사로 평가받는 Innovaro Discovery Process를 소개한다. 5가지 Lens를 활용해서 기회영역 및 개별 사업의 혁신방안을 찾아가는 방법론(놀이과정)이다. Discovery Process Core Competency, Discontinuity, Customer Insight, Orthodoxy, Industry Mapping 과정으로 구성된다
Core Competency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회사의 고유한 기술, 프로세스, 자산, 가치를 찾아낸다. Discontinuity는 트렌드 분석과 조합을 통해 산업구조나 사업모델을 재편할 수 있는 변화도출이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낸다Discontinuity는 트랜드가 융합되어 단기간에 게임의 룰을 재편할 수 있는 극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ICT,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일과 조직, 산업경제, 인구/사회학적 트랜드가 복합된다.  VR/AR 기술을 활용하여 가능한 서비스로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교육과정과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한 교육방식은 Discontinuity의 사례가 될 수 있다Customer Insight는 고객이 말하지 않는 즉 충족되지 않은 인사이트(Insight)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고객은 니즈는 말해줄 수는 있어도 인사이트를 말해 주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고객 자신도 자신의 인사이트를 모르기 때문이다. 인터뷰나 고객조사를 통해서는 얻기 힘든 숨겨진 고객의 니즈 탐색이 필요하다Orthodoxy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믿음을 찾아내고 그것을 뒤집어 봄으로써 신사업을 발굴하는 단계이다. 기존 통신사의 주요 고객은 성인 중심의 개인이나 법인고객이었지만 역발상(flipping)을 통해서 어린이, 애완동물을 대상으로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것은 IoT(Internet of Thing) 기술 중심으로 뜨겁게 논의되고 있다Industry Mapping은 산업에서 경쟁 구도를 조망하고 전통적인 경쟁관계와 비전통적인 경쟁관계 포함을 분석한다.
이러한 과정은 조직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조직 외부와의 연결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기업에서는 신사업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사외 공모전을 별도로 실행해 왔었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서는 조직 내부사정과 특성을 파악하고 있는 구성원과 객관적인 시선으로 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외부와의 연결 과정이 필요하다. 중요한 사항은 이러한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 과정은 지시나 실적을 만들기 위한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 아닌 재미있는 놀이 과정이어야 하며, 아이디어를 통해서 발전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이노베이션 의미처럼 새롭게 시도해 보는 것 자체가 진정한 혁신의 첫걸음인 것이다. 고객과 멀리 떨어져서는 아무것도할 수 없다. 집단지혜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From small idea to big opportunity

5가지 Lens를 활용한 Discovery Process는 각 단계별로 도출된 Idea를 수렴과 발산이라는 반복적인 단계를 통해서 초기에는 하나의 Small Idea에 불과했던 것이 단계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미래기회요소(Opportunity)로 발달하게 된다. Discovery Process 방법론은 ‘Strategic Management of Technological Innovation (Schilling, 2010)’ 내용 중 혁신의 깔대기(Innovation Funnel)에 언급된하나의 의미심장하고 새로운 제품이 성공적으로 생산되기까지 약 3,000개의 정제되지 않은 아이디어가 사용된다.”라고 언급된 내용과 동일하다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자 
서두에 혁신은 고통스럽고 힘들어야만 하는가혁신은 발전을 동반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시했다. 혁신이 고통스러운 것은 앞서 소개한 Discovery Process와 같은 방법론이나 툴의 부재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관습,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의 최종 성과물은 진보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혁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나 성과를 미리 기대하기 보다는 항상 ?’를 이끌어내는 물음과 함께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실패는 학습효과이고 아이디어는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세상을 지배하는 자는 Fighter가 아닌 Creator.